202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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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블로그 업데이트
지금 보고 있는 이 블로그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봤다. 현재 문서가 언급된 다른 문서들을 보여주는 백링크(Backlink) 기능을 추가하고, 현재 게시글을 내 목소리를 학습한 AI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 기능을 개선하여 구현해보았다.
공군 정보보호병 불합격
이제 병역의 의무를 다하러 군대에 가야한다. 초등학교 때 따둔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이 있기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모집병에 지원해보려 한다. 공군 전자계산병에 가고 싶었지만, 거기는 커트라인이 너무 높다. 봉사나 헌혈, 토익, 한국사 시험 등으로 가산점을 최대로 채워도 1학년이라 커트라인에 미치지도 못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전공과 자격증, 경력 등만을 기준으로 점수를 산정하는 공군 전자계산병에 지원해보았다. 물론 여기도 1학년이고 무경력이므로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하지만 그냥 던져봤다.
결과는 예상한대로 불합격이다. 근데 커트라인에 걸려버렸다. 21명을 선발하는데 24위를 했다고 한다. 동점자 처리기준인 생년월일에 의해 뒤로 밀려난 것 같다. 기대는 안했지만, 막상 커트라인에 걸리니 조금 아쉽긴 하다. 다음 달에 해군 전산병에 지원해보려 한다. 한 달 뒤에 해군 전산병에 합격했다는 내용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
AI가 실시간으로 세상을 보고 말을 한다
Google이 Gemini Flash 2.0을 공개했다. OpenAI의 Advanced Voice처럼 실시간으로 음성을 인식하고, 답변하는 Voice-to-Voice 모델이다. 아직, ChatGPT의 Voice 모드는 비전 기능을 출시하지는 않았는데, Gemini 2.0은 실시간으로 카메라나 화면 공유를 통해 영상을 보여주며 대화할 수 있다. 현재 AIStudio에서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다. PC 화면을 공유하며 대화해보니 넓은 의미의 AI 에이전트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생각한다.
이에 질세라 바로 다음날, OpenAI도 Voice 모드를 업데이트해 비전 기능을 추가했다. 또 영상 생성 모델인 Sora를 출시했는데, 유료 구독 사용자 대상으로만 출시되어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이전에 시연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품질의 영상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AI가 현실 세계에서 우리와 공존할 미래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네이버의 리눅스 배포판 Navix
국내 기업인 네이버가 OpenELA 기반의 오픈소스 리눅스 배포판, Navix를 공개했다. 엔터프라이즈에 최적화된 호환성, 안정성, 유연성과 5+5 라이프 사이클 정책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런 시도가 국내에서 나왔다는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주고싶다.
구글의 양자 칩, Willow
Google이 양자(Quantum) 칩인 Willow를 발표했다. Willow는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10제타년(10^25년)이 걸리는 계산을 단 5분 만에 완료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많은 수의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어려운 과제를 성공시킨 것으로,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다만 다행히도(?) 아직까지 현재 암호화 방식을 무력화시킬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양자역학은 수학적으로 완벽합니다. 단지 우리가 이해를 못 할 뿐입니다. 인간은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는 아니에요. 지금까지 쌓여온 인간의 지식만큼 이해할 뿐입니다.” - 김상욱 물리학자 겸 교수
토스 디자인 컨퍼런스, Simplicity24
토스에서 디자인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세션 내용 자체보다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컨퍼런스 사이트에 감탄했다. 단순히 영상으로 세션을 만들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사이트 내에서 영상과 소리, 스크립트를 인터랙티브하게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다. 사실 기술자의 관점에서 ‘굳이?’라는 말이 나올법한 일이긴 하다. 하지만 그걸 멋지게 구현해낸다면 가치있는 일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 세션 중 하나를 직접 구경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