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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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동아시아의 한반도 군사 분계선 남부에 위치한 나라이다. 약칭으로 한국과 남한으로 부르며 현정체제는 대한민국 제6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국기는 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라 태극기이며, 국가는 관습상 애국가, 국화는 관습상 무궁화이다. 공용어는 한국어와 한국 수어이다. 위키백과
한국은 IT 강국?
한국은 오랫동안 'IT 강국'이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럽게 내세워왔다. 한국의 IT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23년 기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45.4%로 4위를 차지했다. 5G 상용화에 있어서도 세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5G 가입자 역시 2위이다. 이처럼 한국은 통신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는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인프라는 한국이 IT 강국으로 불리는 주된 이유이다.
그러나 인프라 외의 영역에서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 특히 각종 규제와 한국 시장의 특수성으로 인한 '갈라파고스화' 현상이 심각하다. 예를 들어,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 의존도가 높았던 한국의 웹 환경은 글로벌 표준과 동떨어진 채 독자적으로 발전해왔다. 현재는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금융, 정부기관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를 요구하는 팝업이나 현대에 맞지 않는 UI/UX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웹 표준 미준수 문제도 심각하다. 많은 한국 웹사이트들이 여전히 구식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 경험을 저해하고 글로벌 호환성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러한 기술 부채는 장기적으로 한국 IT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존재감이 미미하다. 세계 100대 IT 서비스 기업 중 한국 기업은 단 3개에 불과하며, 세계 100대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한국 기업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는 한국이 하드웨어 중심의 IT 발전에 치중해왔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한국의 급격한 성장에는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주도의 경제 발전이 큰 축을 이루었다. 그러나, 오늘 날 소프트웨어 산업은 수출보다는 내수 시장을 점유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한국이 진정한 의미의 IT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인프라 구축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글로벌 표준 준수, 규제 개선, 인재 양성 등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IT 강국 한국'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과거의 영광이 아닌, 미래를 향한 도전과제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