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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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 시대, 인간의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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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인공 일반 지능)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지적인 업무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기계의 지능을 말한다.
AGI는 Narrow AI(특정 목적 인공지능)과 구별되는 개념으로, Narrow AI가 주어진 특정 분야에 한정되어 Task를 수행하는 데 반해 AGI는 인간처럼 광범위한 범위에서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하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즉, AGI는 컴퓨터가 인간과 동등한 수준의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지는 것이다.
OpenAI
가 AGI에 도달하기까지의 AI 능력 수준을 5단계로 분류해 공개했다.
사진=OpenAI
사진=OpenAI
 

AGI 시대, 인간의 역할은?

AGI가 실현되어 인간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을 AI가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된다면, 인간의 존재 이유는 무엇이 될까? 애초에 정말 AI는 모든 직업을 대체할 수 있을까?
우리 인류는 과거에도 지금과 같은 과도기적 시기를 지나왔다. 앞서 있었던 세 차례의 산업혁명 당시,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을 두려워하며 변화에 대한 염려를 가졌던 것처럼, 지금도 AGI의 등장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비슷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 산업혁명에서는 기계가 인간의 육체 노동을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두 번째 산업혁명에서는 전기와 대량생산이 노동 시장을 변화시키며 '인간이 필요 없게 되는' 세상을 상상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세 번째 산업혁명에서는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이 확산되며, 지식 노동자들에게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그러나 이런 역사적인 예들을 살펴보면,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결과적으로 '인간의 역할'을 없애기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직업과 기회를 창출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미루어 봤을 때, AGI 시대에는 인간이 해왔던 모든 일들이 AI에게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은 과도한 걱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GI는 기존의 AI 수준을 뛰어넘어 창의력, 추론 능력, 심지어 의사결정 능력까지 갖춘 기술로, 그 파급력이 훨씬 클 수 있다. 특히 산업혁명이 거듭됨에 따라 그 시간적 간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는 곧 우리가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대응할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만약 모든 실용적, 창의적 활동을 AGI가 대체할 수 있다면, 인간의 존재 이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의 기술 발전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수단이었다면, AGI의 도래는 인간 본연의 가치에 의문을 던지는 새로운 차원의 변화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우리의 질문은 단순히 "AGI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넘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AGI 시대는 결국, 인간 스스로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방향성을 다시 정립해야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다소 원론적인 결론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미래는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래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론하며, 불확실성 속에서 더 나은 선택과 방향을 모색한다는 것. 인류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온 이유이자, 앞으로의 AGI 시대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음을 방증하는 ‘가능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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