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가 끝났다. 밀린 온라인 대체 강의를 들으며 써본다.
- 명절 때마다 전국의 도로에는 차들이 꽉 들어선다. 라디오에는 수시로 교통 정보가 흘러나오고, 포털 사이트와 지도, 내비게이션 앱에는 교통정보를 확인하라는 문구가 전면에 배치된다. 나는 문득 이런 교통 정보를 어떻게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도로를 비추는 수많은 CCTV 화면과 컴퓨터 비전을 이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과연 그런 최신 기술들이 적용되어 있을까 싶기도 했다.
생각보다 관련 정보가 많지는 않았는데,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조사 지점에 차량검지기(루프,영상,지자기)를 설치하여 측정한다고 나와 있다. 루프, 지자기 방식 검지기는 모두 도로면에 장치를 설치하여 인덕턴스나 자기력 변화로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측정한다고 한다. 영상검지기가 내가 예상했던 거랑 가장 비슷한 방식인데, 카메라에 검지 영역을 설정해 이 영역을 통과하는 차량을 측정한다.
이런 시스템이 있기 전에는 사람이 수동으로 계수했다고 한다.국가교통정보센터 ITS에서는 이런 방식들로 수집한 전국의 도로 교통정보 데이터를 OpenAPI로 제공하고 있다. 신기했던 점은 도로전광표지(VMS)에 송출되는 텍스트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 Google이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NotebookLM을 한국에서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NotebookLM은 사용자가 올린 문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요약이나 질의 응답 등을 제공하는 LLM 기반 서비스이다. 눈길이 가는 건 ‘오디오 개요’라는 기능인데, 업로드한 문서들의 내용을 바탕으로 10분 분량의 팟캐스트 오디오를 생성해준다. 결과물이 상당히 자연스러워서 놀랐다. 중간 중간에 웃음이나 추임새 같은 리액션도 있고, 가끔 농담도 한다. 이런 걸 보면, 머지 않아 교육 분야에도 현재 이상의 본격적인 AI 유행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 Apple이 요새 한국 시장을 이전보다 신경 쓰는 느낌이다. 이번 아이폰 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된 것도 그렇고, 키노트나 WWDC 같은 발표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번역 관련 기능 예시로 한국어를 삽입하기도 했다. Apple '나의 찾기' 네트워크, 2025년 봄 대한민국에 도입 - Apple
iOS 18 정식 업데이트 보도자료에서 Apple Intelligence가 내년에 한국어를 지원한다고 명시했다. 지금껏 가장 개성 넘치며 유능한 iPhone을 위한 iOS 18 출시
한국을 너무 신경 쓴 나머지, 새로운 단어를 창조하는 수준에 이르렀나보다.
- 네이버가 자사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부동산 서비스와 지도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아파트 단지를 3D로 모델링해 일조량 등의 정보를 볼 수 있게 한 점이 인상적이다. 네이버 부동산에 적용된 디지털 트윈 - NAVER L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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